[오!쎈人] '결승골' 손흥민, 기성용 앞에서 亞 최다골 경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06 05: 39

손흥민이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기존 주인공인 기성용 앞에서 경신하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 리버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EPL 31라운드 스완지와 원정 경기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리며 EPL 9골로 아시아인 최다골 기록을 만들었다.
18승 8무 3패 승점 62점으로 선두 첼시를 맹렬히 추격하던 토트넘은 승리가 필요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을 선발 출장 시키면서 득점포 가동을 노렸다.

최근 3경기서 4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인 손흥민은 올 시즌 EPL 최다 실점을 기록중인 스완지를 상대로 호시탐탐 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11분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리며 수비적인 경기를 펼친 스완지를 상대로 손흥민을 위한 공간이 줄어 들었다.
손흥민의 골에 대한 의지는 대단했다. 만약 이날 손흥민이 골을 넣는다면 기성용이 2014-2015 시즌 세운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하게 된다.
손흥민은 돌파 공간이 줄어들자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토트넘이 빠르게 역습을 펼칠 때 손흥민도 함께 달리면서 측면으로 볼을 연결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압도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워낙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스완지 수비를 뚫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전반 35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따내기 위해 질주했지만 심판은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했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상대 진영에서 왼발슈팅 후 스완지의 핸드볼 파울을 어필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넘어오지 않았다. 심판은 손흥민의 항의를 외면했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후반 25분 손흥민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갔지만 전반과 후반 초반까지 볼 수 없던 장면이었다.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고 손흥민은 결국 골 맛을 봤다. 폭발적인 돌파로 만들어 낸 결과였다. 기성용 앞에서 경신하며 능력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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