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갑순이' 송재림♥김소은 가족 화합..3년 후 해피엔딩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08 23: 02

'우리 갑순이'가 모든 이들의 해피엔딩을 그리며 종영됐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우리 갑순이 60회, 61회에서는 가족들이 진심을 나누고 화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순(유선 분)은 금식(최대철 분)과 재결합을 했다. 금식이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다고 알고 있었던 재순은 급히 결혼식장으로 뛰어갔다. 그 곳에는 턱시도를 입은 금식만이 서 있을 뿐이었다. 

알고보니 금식은 재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결혼을 한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 그가 준 청첩장에는 재순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말하며 재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게 둘 만의 결혼식을 올린 뒤 재결합을 했다. 두 사람은 아이들과 더욱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알콩달콩 살기 시작했다. 
임신을 한 갑순(김소은 분)은 기자(이보희 분)가 여회장(전국환 분)이 치매가 걸린 사실을 알리지 않고 결혼하려 했다는 사실에 분노, 힘겨워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갑순은 재순에게 "갑돌이 아픔이 내 아픔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이에 재순은 "이제 진짜 부부가 되나보다"라고 대꾸했다. 
갑순은 "아기가 생기니까 단단하게 연결되는 느낌이다. 10년 동안 연애해도 이런 감정 못 느꼈다. 갑돌이 아픔이 내 아픔처럼 느껴져. 얼마나 속상했을까. 어머니는 왜 미리 말을 안 했을까"라며 갑돌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완강히 반대를 하던 갑돌은 자신을 위해 결혼을 결심한 기자의 진심을 알고는 오열했고, 극적 화해를 했다. 이어 "부끄러운 자식이 되고 싶지 않다"며 어머니가 혼인신고 없이 당당하게 연애를 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중년(장용 분)은 꽃뱀 꽃님(이상숙 분)에게 속아 대출까지 받아 5천만원을 건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내심(고두심 분)은 꽃님을 찾아 몸싸움까지 불사한 뒤 돈을 찾아왔다. 중년은 내심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과했고, 내심은 "내 거울은 당신이고 당신 거울은 나다. 당신에게 돌 못 던진다"며 중년을 보듬었다. 
금식과 재순은 또 다시 아이들 문제로 다퉜지만,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갔다. 재혼 부부의 좋은 예를 보여준 것. 또 갑돌과 갑순은 아이가 생겼다는 점만으로도 행복을 느꼈다. 세계(이완 분)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주(유세례 분)와 편의점 데이트를 했고, 수조(서강석 분)는 지아(서유정 분)와의 사랑을 허락받았다. 
3년 후. 시내(김혜선 분)는 기자에게 땅문서를 건네며 "어머니 덕분"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수조와 지아는 3호까지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갑순은 딸을 낳았고, 사업 역시 성공했다. 그리고 세계와 만주는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우리 갑순이'는 이같은 행복한 결말로, 8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우리 갑순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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