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복귀 후 연속골' 즐라탄다운 퍼포먼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09 23: 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징계 복귀 후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밤 잉글랜드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선덜랜드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서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 결승골과 미키타리안의 추가골 그리고 래쉬포드의 쐐기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57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아스날(승점 54)을 6위로 밀어내고 5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선덜랜드는 이날 패배로 승점 20, 꼴찌에 머물렀다.

맨유는 4-3-3을 꺼내들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고, 린가드와 미키타리안이 측면에서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포그바, 에레라, 펠라이니가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쇼, 바이, 로호, 다르미안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메로가 꼈다.
맨유의 해결사는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전반 29분 린가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맨유는 1분 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박스 안에서 등을 지고 공을 잡은 뒤 오른발 터닝 슛으로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간결한 볼터치와 결정력이 돋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4일 AFC본머스전서 상대 선수인 밍스가 자신의 머리를 가격하자 공중볼 경합서 팔꿈치로 보복 가격하며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브라히모비치는 첼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비롯해 미들스브로, 웨스트 브로미치전서 결장했다. 지난 4일 에버튼전서 한 달 만에 EPL에 복귀한 그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과 함께 풀타임을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선덜랜드전서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위기에 빠진 맨유의 해결사 역을 자처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중반 그다운 볼터치와 결정력으로 귀중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막판엔 래쉬포드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골로 리그 16호골을 신고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5골, 컵대회 5골 등을 더해 올 시즌 총 26골을 기록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퍼포먼스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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