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 가르시아, 74번 만에 메이저대회 무관 한 풀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10 08: 30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며 74번의 도전 끝에 메이저대회 무관 한을 풀었다.
가르시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서 최종합계 9언더파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서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둘 모두 우승 동기부여는 명확했다. 가르시아는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었다. PGA 투어 통산 9승, 유러피언투어 12승에 빛나는 그이지만 메이저대회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가르시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2007년과 2014년 디 오픈 챔피언십서 준우승, 1999년과 2008년 PGA 챔피언십서 준우승.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2004년 우승에 도전했으나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PGA 투어 7승, 유러피언투어 9승을 기록 중인 로즈도 메이저대회 우승이 간절했다. 2013년 US 오픈서 메이저대회 우승 한을 풀었지만 201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공동 2위의 아쉬움을 삼켰다.
로즈에게는 또 하나 동기부여가 있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허리 부상으로 적잖은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리는 듯했다. 로즈의 버디 퍼팅이 간발의 차로 홀컵을 외면하면서 더 가까운 거리서 버디 퍼팅을 남겨둔 가르시아의 우승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회심의 퍼팅이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첫 홀인 18번홀서 희비가 엇갈렸다. 로즈의 티샷이 어려운 지점에 떨어진 반면 가르시아는 페어웨이에 안착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결국 로즈는 보기로 홀아웃 한 반면 가르시아는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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