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 장원준-홍건희 '천적 격돌', 기선제압은 누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1 07: 19

서로에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두 투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장원준을, KIA는 홍건희를 예고했다.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2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친 장원준은 올 시즌 첫 등판인 4일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KIA를 상대로 4차례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평균자책점보다는 높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으면서 기분 좋은만을 남기게 됐다.

현재 두산은 연이은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4연패에 빠져있어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이 잇따라 무너진 것이 뼈아프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장원준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홍건희 역시 두산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지난해 50경기 나와 4승 4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남긴 홍건희는 두산전에 5차례 등판해 2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중 2차례는 선발 등판으로 모두 승리를 따냈다. 
홍건희는 한껏 오른 팀 분위기를 업고 등판하게 된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최형우를 영입해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KIA는 현재 6승 2패로 LG 트윈스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두산전에서 5승 11패로 부진했던 만큼, 첫 만남에서의 기선 제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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