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렛잇고'만?..추억 소환 디즈니 OST 5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14 09: 47

요즘 어린이들에겐 '겨울왕국'의 '렛 잇 고(Let it go)'가 최고의 히트 애니메이션 OST겠지만, 디즈니의 고전 공주들과 함께 성장한 세대에게는 '언더 더 씨(Under The Sea)'로 시작되는 또 다른 추억의 음악들이 있다.
특히 최근 엠마 왓슨이 주연한 '미녀와 야수'의 실사 영화가 개봉해 인기를 얻으면서 어린 시절 추억 소환을 완료했다. 그 시절 그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 그리고 음악까지 더해져 '겨울왕국' 이전 1세대 디즈니 영화들을 추억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생생하게 떠오르게 만들어주는 명품 OST가 역시 디즈니답다.
# '인어공주'..'Under The Sea'

빨강머리 인어공주 에리얼을 알고 있는 세대들에겐 '인어공주' 하면 자연스럽게 '언더 더 씨'가 재생된다. 그만큼 '인어공주'의 많은 명곡들 중 영화를 대표하는 음악이다. 재치 있고, 유쾌하다. 극중 세바스찬이 열창하는 이 곡은 '인어공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를 떠나서라도 곡 자체가 좋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음악이고, 예능 등에도 자주 삽입되는 곡이다.
1989년 개봉된 '인어공주', '언더 더 씨'는 1990년 제62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그해 음악상까지 받으면서 디즈니 OST의 전성시대를 열기도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탄탄한 행보를 예고한 음악이다.
#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엠마 왓슨의 열연으로 전 세계 1조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한 '미녀와 야수'. 실사판 이전에는 1991년 개봉된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있었다. '미녀와 야수'는 탄탄한 스토리와 주제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스테디셀러다.
주제곡 '뷰티 앤 더 비스트(Beauty and the Beast)' 역시 디즈니 역사에 남는 명곡이다. 개봉 당시 '인어공주'에 이어서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최근 개봉된 실사판에서는 극중 포트 부인 역할을 맡은 배우 엠마 톰슨과 존 레전드, 아리아나 그란데가 불러 더 풍부하게 감성을 살려냈다.
# '알라딘'..'A Whole New World'
1992년에 개봉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 역시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그만큼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는 물론, 이야기를 뒷받침해주는 음악까지 풍성하다는 증명이다.
특히 알라딘의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는 자스민 공주와 알라딘이 함께 양탄자를 타고 날며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흘러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아름다운 장면에 음악까지 어우러지면서 지금까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이 곡은 디즈니 삽입곡 최초로 빌보드 핫100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라이온 킹'..'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미녀와 야수'에 이어 실사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는 '라이온 킹' 역시 음악까지 기억에 남는 명작이다. '라이온 킹'은 애니메이션 이후 뮤지컬로도 공연됐는데, 명곡들로 채워진 무대로 또 다른 재미를 주기도 했다.
'라이온 킹'에는 제67회 주제가상을 받은 엘튼 존의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이외에도 극중 티몬과 품바의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은 미국에서 1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인기 곡. '라이온 킹'과 함께 자연스럽게 떠오르며 추억을 소환하는 곡들이다.
# '포카혼타스'..'Colors Of The Wind'
영화 '포카혼타스'는 디즈니 영화들 중에서도 새로운 여자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 특별한 작품이다. 예쁜 공주는 아니지만 원주민 여인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기며, 여전히 탄탄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포카혼타스'의 '컬러스 오브 더 윈드(Colors Of The Wind)'는 제68회 아카데미는 물론, 골든글로브와 그래미를 휩쓸기도 한 저력이 있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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