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준PO] '데프트' 김혁규, "단점 보완 기분 좋아, 자신감 올라왔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11 20: 34

'데프트' 김혁규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팀의 약점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약점도 보완한 그는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으로 MVP와 준플레이오프서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혁규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MVP와 준플레이오프전 3세트 '애쉬'로 역전극을 이끌면서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4킬 1데스 2어시스트로 3세트 MVP까지 선정됐다. 
경기 후 김혁규는 "정규시즌 MVP에 유독 무기력했었다. 오늘은 불리하기도 유리하기도 했던 판에서 모두 이겼다. 단점을 보완한 것 같아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보완한 단점에 대해 묻자 그는 "최근 유리한 경기를 굳히지 못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무기력하게 많이 졌다. 나 같은 경우는 '하고 싶은 콜을 많이 하게됐다'고 말할 수 있다. 계속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말이다"며 설명했다. 
3세트 애쉬를 선픽한 까닭에 대해 "밴픽부터 애쉬를 가져오고 싶었다. 카밀이라는 카드를 가져와서 쉽게 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카밀이 중요한 상황에서 밀렸지만 봇은 많이 유리해서 힘들지만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애쉬를 선픽한 이유는 카밀이라는 카드는 강하지만 중후반 이후에는 카운터가 많은 챔피언이다. 그래서 애쉬를 먼저 선택하게 됐다. 애쉬가 자신있었다"라고 답했다. 
2세트 블리츠를 상대한 것에 대해 "블리츠크랭크가 나온 걸 보고 당황은 했다. 블리츠크랭크 자체가 극단적인 픽이다. 한 타에서는 무기력하다. 초반에 적 팀 갱을 잘 받아쳤지만 텔을 인식 못하면서 말렸다. 그래도 아주 폭발 당하지 않아 후반으로 가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삼성과 맞붙는 플레이오프에 대해 "내가 삼성에 있을 때 선수들이 한 명도 없어서 친정팀에 대한 생각은 특별히 없다. 그래도 삼성이 막바지 실력이 올라와서 MVP전 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최근에 솔로랭크를 많이 이기고 있다. 솔로랭크 점수가 오르면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다. 자신감이 많이 차 있는 상태다"라고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 
마지막으로 김혁규는 "오늘 MVP전을 3-0 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좋다. 중국 팬 분들이 도시락을 선물해주셨는데 맛있게 먹고 경기를 잘 이긴 것 같다"며 팬들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