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사익스 47점 합작' KGC, 모비스에 2연승…챔프전 '-1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12 20: 46

키퍼 사익스와 데이비드 사이먼의 쇼타임이 2차전 승부를 갈라놓았다.
안양 KGC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홈에서 2승을 선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GC 데이비드 사이먼이 29득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그러나 키퍼 사익스가 3쿼터 쇼타임 포함해 18득점 7어시스트로 지원사격하며 모비스의 기세를 꺾었다.
반면, 모비스는 함지훈이 14득점 11리바운드, 네이트 밀러가 9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KGC의 외국인 선수 듀오를 끝내 막지 못했다.
1쿼터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을 집중 공략하면서 1쿼터에만 13점을 퍼부었다. 3점포 1개도 꽂아넣었다. 강병현과 박재한도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10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전준범과 양동근, 네이트 밀러 등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KGC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조금씩 격차가 벌어졌다. 모비스는 힐이 여전히 골밑에서 고전했고, 앞선에서도 부진했다. KGC는 키퍼 사익스가 본격적으로 내외곽을 본격적으로 누비기 시작했다. 점수는 10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모비스는 2쿼터 종료 3분 여부터 KGC를 맹렬하게 추격했다. 밀러의 3점포와 양동근의 중거리 슛과 돌파, 그리고 함지훈의 골밑 득점과 레이업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34-35, 1점 차이로 좁혔다. 이후 KGC가 이정현과 사익스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모비스 양동근이 다시 추격점을 올리면서 41-40, KGC가 단 1점을 앞선 가운데 마무리 지었다.
모비스는 3쿼터 힐의 골밑 득점과 전준범의 3점포가 터졌다. KGC는 사이먼의 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이후 KGC는 수비를 탄탄히 세우면서 사익스의 바스켓카운트가 터지면서 3쿼터 중반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사이먼의 돌파 득점과 오세근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를 60-47로 벌렸다. 여기에 사익스가 스틸에 이어 덩크까지 성공시키며 3쿼터는 온전히 사익스의 쇼타임으로 진행됐다. 사이먼도 골밑에서 다시 점수에 가담하면서 점수는 좁혀지지 않았다. 
승부의 4쿼터. 모비스는 양동근이 분전하면서 반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박재한이 3점포를 성공시켜 모비스의 흐름을 차단했다. 그러나 모비스도 이대성이 외곽포 2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하지만 KGC는 문성곤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금 추격을 따돌렸다. 
점수 차이는 10점 안팎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모비스가 끝까지 분전했지만 KGC의 추격 사정권에 들기는 역부족이었다. /jhrae@osen.co.kr
[사진] 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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