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맹활약’ 고승범, 측면서 수원 대승 이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12 20: 52

수원 삼성이 이스턴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2일(한국시간)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이스턴 SC(홍콩)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염기훈이 한 골, 조나단과 고승범이 두 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둘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은 승점 5점(1승 2무, 득실 +1)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1승 2무, 득실 +7))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서 크게 밀려 2위에 올라있었다. 수원은 올 시즌 8경기(K리그 클래식 5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서 1승 6무 1패에 머무르고 있었다. 수원은 누구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유일한 1승 상대 이스턴을 다시 만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측 윙백으로 출전한 고승범의 활약이 눈에 뛰었다. 고승범은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 활동량과 부지런한 공격 가담으로 이스턴을 괴롭혔다. 전반 고승범은 수원 공격 전개의 중심이었다. 전반 23분 고승범은 오버래핑을 통해 박기동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부지런하게 측면에서 움직였다. 결국 염기훈의 득점 장면에도 기여하며 물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 고승범은 더욱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다. 추가골이 필요한 후반 19분 이용래의 패스를 중거리 슛으로 그대로 연결하며 이스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고승범의 프로 데뷔 1호 득점. 고승범은 교체 투입된 조나단의 연속 득점으로 수원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서정원 감독은 “측면이 부진하니 경기력이 죽는다. 측면 수비수들이 살아나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에서 고승범이 측면을 지배하자 수원은 이전 무기력한 모습과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수원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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