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남은 경기 잘 준비해 16강 진출하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12 21: 23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2일(한국시간)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이스턴 SC(홍콩)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염기훈이 한 골, 조나단과 고승범이 두 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수원은 누구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유일한 1승 상대 이스턴을 다시 만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8점(2승 2무, 득실 +6)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1승 3무, 득실 +7)를 제치고 G조 단독 1위에 올랐다.

서정원 감독은 “상당히 아쉬운 경기가 많아서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조나탄 선수도 컨디션이 별로였는데 이날 승리를 통해 여러 가지를 얻어갈 수 있었다. 김민우 선수의 부상 복귀부터 여러 모로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라고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서 감독은 단독 G조 1위로 올라선 소감에 대해서 “홈에서 가와사키랑 경기에서 16강을 확정하고 싶다.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16강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홍콩과 경기는 수비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이용래 선수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했다. 상대적 약체인 홍콩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기 위해 선수들을 기용했다"고 파격적인 라인업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경기 MVP 고승범 선수에 대해서는 "팀에 부상이 너무 많다. 팀 사정상 고승범 선수가 어쩔 수 없이 왼쪽에서 나와서 경기력이 아쉬웠다. 하지만 고승범 선수가 다시 오른쪽으로 나오면 팀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충분히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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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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