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심장"..'리얼스토리' 故 김영애의 배우 47년事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4.12 21: 56

연기가 전부였던 김영애의 47년 배우 인생사를 되돌아봤다.
12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故 김영애의 연기 열정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신구부터 송일국, 전인화-유동근 부부 등의 선후배들은 김영애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전했다. 특히 최근까지 작품을 함께 했던 신구는 "엊그제까지 같이 작업했는데 눈물이 난다. 사는 게 이런 건가 보다"라고 울먹였다.

무엇보다 김영애는 죽기 전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발휘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영애의 외동아들은 "암 환자가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야하는데, 연기에 방해가 된다고 진통제를 안 맞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김영애의 삶은 그가 사업 아이템으로 팔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발견됐다는 한 고발프로그램 방송 이후 180도 달라졌다. 사업 실패와 두 번의 이혼이 그를 병들게 한 것.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김영애는 "1시간 동안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너무 아팠다. 배가 너무 아팠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영애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치지 않았다. 배우 인생 47년동안 100편 이상의 작품을 해온 김영애는 그가 생전 다니던 교회 목사의 말에 따르면 마지막까지 남은 작품을 끝마치도록 기도했다.
또한 김영애의 외동아들 역시 "(엄마에게는) 연기가 전부였다. 심장이었다. 그냥 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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