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1K 무실점 괴력투' 켈리, "팀 승리 기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12 23: 12

완벽에 가까운 투구에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상황. 하지만 메릴 켈리(29)는 팀의 끝내기 승리를 먼저 생각했다. '에이스'다웠다.
켈리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등판, 8이닝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9회 서진용이 강민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켈리의 승은 무산됐다. SK는 12회 터진 최정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챙겼다.

켈리는 경기 후 "11탈삼진은 개인 통산 최다다.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비록 내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에 팀이 승리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켈리는 8회까지 101구를 던졌지만 9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켈리는 이에 대해 "시즌 초반이라 감독님이 투구수 조절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등판할 때마다 좋은 피칭 보이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i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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