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정진기, "슬라이더 노리고 있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13 22: 34

25안타를 주고받은 공방전에서 승리를 챙긴 건 SK였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서 9회 터진 정진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전날(12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로 짜릿함을 맛봤다.
4회 수비 때 한동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정진기는 앞선 두 타석 무안타에 그쳤지만 가장 필요한 순간에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4호이자 KBO리그 역대 991번째 끝내기였다. 정진기 개인에게는 처음 맛 본 값진 기록.
정진기는 경기 후 "슬라이더를 노렸는데 마침 노리던 공이 들어왔다"라며 "정타가 되지는 않았지만 안타가 돼서 얼떨떨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쳤다. 올 시즌 잘해야된다는 생각을 버리기 위해 노력했다. 부담이 될 것 같았다"라며 "앞으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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