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하석진♥고아성, 병실 데이트...설렘지수 폭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13 22: 36

'자체발광 오피스'의 하석진과 고아성이 서로에게 더 가까워졌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은호원(고아성 분)의 병문안을 간 서우진(하석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입원한 은호원은 서우진을 기다렸다. 그는 서우진의 퇴근 시간에 병원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서우진은 없었고, 은호원은 실망했다. 그런 은호원 뒤에 "나 찾는 거냐"고 말하며 서우진이 나타났다. 

은호원은 옆의 빈 침대를 보며 "무서워서 누구 안 오나 싶었는데 결국 안 온다. 무섭다"고 말했고, 서우진은 "같이 있어 주겠다. 어차피 집에 가도 할 일 없다"고 말하며 함께 있어줬따.
은호원은 "제가 사고치고 쫓겨났을 때, 메일 사고 냈을 때 말이다. 회사에 남아도 되는지 투표하지 않았냐. 그 때 어디에 투표했냐. 개부장 아니면 서부장님인데. 서부장님일리도 없지 않나"고 서우진에 물었고 "비밀 투표는 존중해주자"고 서우진은 말했다.
서우진은 이어 "나도 궁금한 거 하나 있으니 맞교환하자. 나 때문이냐. 동기식품 떨어지고 동작대교에 갔던 거. 뉴스에서 봤다"고 물었고, 은호원은 "너무 욱했다. 그 날이 정말 힘든 날이었다. 잠깐 잘못 생각했다. 죽는 건 안 쉽다. 하지만 사는 것도 안 쉬웠다. 희망이 없으면 오늘을 견디기가 너무 힘든데, 그 날은 좁쌀만한 희망도 뺏긴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은호원은 서우진의 "나한텐 그런 바보같은 생각은 철없는 투정으로밖에 안 들린다"는 말에, "철이 없었다. 맞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날부터 제 인생의 기적이 시작된 것 같다. 직장 생겼고, 좋은 사람도 만났고"라고 말하며 서우진을 바라봤다.
서우진은 "기적도 살아야 만나는 거다"라고 말했고, 은호원은 "그날 공짜밥 준 아줌마가 있다. 사람 다 문 밖에 저승사자 세워두고 사는 거라고, 사는 거 별거 있냐고 말해줬다. 사는 거 별거 아닌데 저는 너무 버거워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이젠 안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특별한지 말이다"고 답했다.
집에 간 서우진은 은호원의 이마에 동그라미 표를 그린 종이를 올려두고 갔고, 은호원은 서우진에 고맙다고 문자를 했다. 서우진은 이를 보며 은호원에 보낼 답장을 고민해 그에게 푹 빠졌음을 드러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자체발광 오피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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