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첫 승+에반스 맹타' 두산, NC 잡고 2연패 탈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4 22: 07

두산 베어스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5승(7패) 째를 거뒀다. 반면 NC는 3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유희관은 선발 투수로 내보낸 두산은 민병헌(중견수)-오재원(2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김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NC는 박민우(2루수)-모창민(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스크럭스(1루수)-권희동(좌익수)-박석민(3루수)-김성욱(중견수)-김태군(포수)-이상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배재환.
두 팀은 1회 한 점씩 주고 받았다. 1회초 민병헌이 배재환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오재원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이후 에반스가 적시타를 날리면서 두산은 선취점을 냈다.
NC는 1회말 박민우의 3루타에 힘입어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민우는 유희관의 직구(129km/h)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김재환이 손을 뻗어 잡아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공은 담장 앞까지 흘러갔다. 그사이 발빠른 박민우는 3루에 안착했다. 이어 모창민이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날리면서 NC는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3회초 두산이 홈런과 함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선두타자 에반스가 배재환을 상대로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다. 이어 오재일(안타), 양의지(볼넷)의 출루 뒤 허경민의 적시타로 두산은 3-1로 점수를 벌렸고, 김재호, 민병헌이 잇따라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 득점으로 4-1로 달아났다.
4회 에반스의 두 번째 홈런과 5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오재일의 희생타로 두 점을 달아났다.
NC는 5회말 이상호와 지석훈이 각각 안타와 2루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모창민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따라가는데 만족해야 됐다.
두산은 6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경민의 볼넷, 박건우의 안타, 민병헌의 몸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에반스의 밀어내기 볼넷,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9-3으로 점수를 달아났다.
분위기가 완벽하게 두산으로 향한 상황. 9회초 한 점을 더한 두산은 9회말 이용찬이 3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키기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 유희관은 8이닝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56승으로 두산 좌완투수 최다승을 기록을 작성했다. 에반스는 4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 배재환은 2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NC 배재환 :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6볼넷 2탈삼진 4실점
직구 51개(140~148km/h), 슬라이더 25개(122~132km/h), 커브 8개(110~116km/h), 체인지업 5개(133~135km/h)
-두산 유희관 : 8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
직구 55개(124~133km/h), 체인지업 38개(117~124km/h), 슬라이더 9개(114~126km/h), 커브(101~108km/h)
-두산 에반스 3회초 1점 좌월 홈런(3호), 투수 배재환, 가운데 118km/h 커브 / 4회초 1점 좌중월 홈런(4호, 개인통산 4호 연타석 홈런), 가운데 138km/h 직구.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