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룰리냐 '왼발' - 양동현 '머리', 포항 3연승 이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15 17: 16

룰리냐 - 양동현이 포항의 3연승을 이끌었다
포항 스틸러스가 15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6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포항과 대구 모두 이번 시즌 첫 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한 이후 4경기 무패(대구 1승 3무, 포항 3승 1무 2연승)를 달렸다. 4년 만에 클래식 무대를 밟은 대구는 첫 경기에서는 패배했으나 이후 팀을 정비하고 탄탄한 수비와 역습을 선보였다. 포항은 반면 K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당 2골을 넣으며 K리그 최다 득점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K리그 득점 1위 양동현과 5라운드 MVP 룰리냐가무서운 위력을 뽐내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구는 탄탄한 수비와 강한 미드필드 압박을 통해 전반 중반까지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대구의 강한 압막에 당황한 포항 선수진의 미스플레이가 연달아 나왔다. 레안드로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은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대구는 전반 21분 레오가 손준호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결국 마무리에는 실패했다. 밀리던 포항에는 룰리냐가 있었다.
룰리냐는 전반 30분 서보민의 긴 던지기를 그대로 시저스 킥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룰리냐는 내친김에 전반 35분 선취골을 만들었다. 서보민의 스로인을 양동현이 공중볼 경합 끝에 이어서 만들어준 찬스를 룰리냐가 그대로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대구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전 대구는 빠른 역습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구는 에반드로의 헤딩슛으로 그대로 포항의 골망을 가르켜 1-1 동점에 성공했다. 동점 이후 대구는 다시 한 번 포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양동현이 나섰다.
대구의 일방적인 공격을 버텨낸 포항은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포항은 권완규가 오른쪽 측면 돌파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양동현이 그대로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양동현은 5라운드에서 침묵한 이후 6경기에서 5골로 K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4승 1무 1패)을 기록하며 선두에 등극했다.
포항은 이날 경기 포함 6경기 12골 경기당 2골을 넣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승리의 주역 양동현과 룰리냐. 아래는 룰리냐 득점 세레모니 /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