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전 부진이 노쇠화?...헤인즈, "아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15 17: 23

"노쇠화는 아닌 것 같다".
애런 헤인즈(고양 오리온)가 웃었다. 헤인즈는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서 2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헤인즈의 활약에 오리온은 73-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강 PO 탈락 위기에 처했던 오리온은 한숨을 돌렸다. 지난 시즌 쉽게 PO를 치르고 챔피언결정전과 사뭇 다르다. 이에 대해 헤인즈는 "지난 시즌에는 6강과 4강에서 상대한 팀에 잘하는 빅맨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있어서 상황이 다르다"고 답했다.

헤인즈는 3차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지만 1,2차전에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노쇠화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해인즈는 "노쇠화는 아닌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날 자신의 몫을 100% 이상 수행한 만큼 당연한 반응이었다.
이어 "1차전과 2차전에서는 삼성의 수비를 깰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림이 보였지만 실제로는 잘 안 됐다. 그러나 오늘은 무너뜨릴 수 있는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헤인즈는 이날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 공격이 아닌 수비를 꼽았다. 그는 "수비에 집중했다. 공격은 언제나 가능하지만 수비를 해야 극복이 가능하다. 그래서 수비만 생각했다. 동료들 모두가 수비에서 헌신하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육관=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