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O] KT, 봇 말리기로 삼성에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15 17: 54

정규시즌 2차전 때의 양상과는 확실히 달랐다. KT가 1라운드 당시를 상기시키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삼성과 롤챔스 플레이오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 1세트서 전라인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밴픽부터 3부작 복수극을 진행하고 있는 KT의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1차 밴 카드로 이즈리얼 바루스 자이라 등 봇 라인을 집중 견제한 KT는 삼성의 앨리스 애쉬 그레이브즈 금지를 케이틀린과 렝가로 대처하면서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밴픽단계에서 삼성 봇듀오 힘을 뺀 효과가 곧바로 경기에서 나타났다. KT는 케이틀린-말자하 봇듀오가 라인전 우세를 바탕으로 삼성의 봇 1차 타워를 깨뜨리면서 10분도 안돼 봇 라인전을 끝냈다. 
흐름을 스스로 만들어낸 KT의 다음 공격 목표는 탑이었다. 조세형의 지원아래 '큐베' 이성진을 두들겼다. 봇에서 시작해 탑을 장악한 KT의 공세에 삼성은 미드까지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거침이 없었다. 탑에서 다시 한 번 한 타가 일어났지만 KT의 대승이었다. KT는 바론 버프를 취한 뒤 여세를 몰아 그대로 삼성의 본진을 공략했다. '데프트' 김혁규가 트리플킬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가 25분 4초만에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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