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O] '시원한 한 타' KT, 삼성 상대로 연전 연승 '결승 눈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15 18: 26

복수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가 이제 마침표만을 남겨두게 됐다. KT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내달리면서 결승 진출에 단 1승을 남겨뒀다. KT는 남은 3세트 중에서 1세트를 승리하면 스프링 시즌 첫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KT는 15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포시트시즌 삼성과 플레이오프 2세트서 탑과 봇을 집중적으로 두들기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KT가 1세트 꺼냈던 봇 죽이기를 밴픽에서 다시 사용했다. 자이라 이즈리얼 바루스를 금지한 가운데 애쉬와 룰루를 빠르게 선택했다. 삼성은 1세트 괴로운 상대뎠던 '스멥' 송경호를 의식해 럼블과 카밀을 금지시켰다. 

초반부터 KT가 공세의 박차를 가했다. 송경호와 이성진의 라인전 상황에서 고동빈의 앨리스가 고치를 적중시키면서 3분 퍼스트블러드를 챙겼다. 삼성이 곧바로 '하루' 강민승의 갱 지원아래 송경호를 제압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설욕했지만 봇에서 또 한 번 사고가 났다. 
삼성의 시선이 탑으로 간 사이 KT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인 공격으로 봇 1차 타워를 철거하면서 삼성의 힘을 뺐다. 탑과 봇에서 극심하게 밀리는 가운데 삼성의 믿을 구석은 '하루' 강민승과 '크라운' 이민호가 버티는 정글-미드 뿐이었다. 
그러나 KT가 삼성의 추격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공방전을 주고 받는 가운데 KT가 봇 2차 타워를 깨면서 글로벌골드를 7000까지 벌렸다. 킬 스코어에서도 8-6으로 달아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이 22분 바론을 노리면서 승붓를 띄웠지만 KT가 앞뒤로 에워싸 대승을 거뒀다. 4대 1 교환으로 시작해 에이스를 띄우면서 14-9로 달아났다. 삼성이 부랴부랴 달려와 KT의 바론 사냥을 저지하려 했지만 KT는 이마저도 막아내면서 24분 바론을 사냥했다. 
KT는 바론 버프와 함께 탑 억제기까지 파괴하면서 삼성을 더욱 더 궁지에 몰았다.삼성은 KT의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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