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로 연기' 챔프전 승리 김수철, "언제든 김민우와 대결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15 22: 12

'치질'로 연기됐던 타이틀 매치서 김수철이 승리했다. 
김수철이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수철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8 밴텀급 타이틀전서 김민우를 상대로 심판판정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로 승리했다. 
원래 둘의 대결은 지난해 10월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민우가 치질 수술로 최소 1개월 동안 훈련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로드FC는 일정을 연기했고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대결이 성사됐다. 

전원일치 판정을 거둔 그는 "정말 행복하다. 응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나이가 어린 김민우는 정말 대단했다. 언제든지 다시 싸울 용의가 있다. 다시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은 지루했다. 김수철은 3차례의 로블로 공격을 펼쳤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하지만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또 김민우는 김수철의 테이크 다운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채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패배를 당한 김민우는 "정말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너무 자만한 것 같다. 많은 도움을 준 형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