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버지가' 외톨이 이준, 안쓰러워서 어떡하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4.16 06: 49

'아버지가 이상해'의 외톨이 이준이 안방극장에 '짠내'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대본리딩에서 발연기로 후배로부터 굴욕을 당하는 중희(이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중희는 원하던 작품 '오 마이 보스'의 대본리딩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에 나섰지만, 연기는 그가 원하는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극중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만 나오면 어색해지는 연기로 선생님으로부터 혼쭐이 난 것. 

이에 한수(김영철 분)과 다시 한 번 통화를 해보라는 선생님의 제안을 받고 흔들리던 찰나, 중희의 앞에 한수가 나타났다. 그는 집앞에 도시락만 놓고 가려던 한수를 보고는 "밥 해달라"고 부탁하며 그에게 마음을 열었다. 어색하지만 깊은 대화도 나눴다.
하지만 중희의 연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대본리딩에서 역시나 문제의 장면에서 감독으로부터 지적을 받으며 굴욕을 당한 것. 심지어 그가 라이벌로 여기는 후배 진성준이 그의 대사를 빼앗아 호평을 받아 중희의 심기도 더욱 뒤틀렸다.
결국 중희는 극중 아버지와 대화하는 장면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한수에게 찾아갔다. 하필이면 한수는 가족들과 한데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던 중. 이를 목격한 중희는 상처 받은 눈빛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자신이 걱정돼 찾아온 한수에게 "아버지. 같이 살고 싶다"라는 폭탄발언을 던지며 이러한 '짠내'를 뒤엎을 반전을 예고했다. 
그간 중희는 화목하고 소란스러운 변씨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는 '아버지가 이상해' 속에서도 유일하게 외롭고 쓸쓸한 캐릭터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과연 그는 이번 동거 제안으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행복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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