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최민용, '하이킥'팬 재입덕시키는 로맨틱까칠남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16 06: 49

 다시 입덕(入+덕후)시키는 매력이 대단하다. ‘우리 결혼했어요’ 최민용이 까칠하다가도 로맨틱하게 훅 들어오는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국화도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최민용과 장도연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처음으로 이어캔들로 황당하면서도 웃긴 에피소드를 만들고, 같이 아침을 먹고 면도를 해주는 로맨틱한 분위기도 보냈다.
그야말로 ‘로맨틱코미디’의 정석. 사실 최민용과 장도연이 합류한다고 했을 때, 코믹한 에피소드를 더욱 예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후에는 왜 최민용이 10년 전 ‘하이킥’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는지 다시 한 번 이해하게 된 바. 그는 까칠한 것 같지만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즐길 줄 알았고, 여성들의 로망을 아는 남자였다.

주로 황당하지만 귀여운 상황을 만드는 건 장도연의 몫이었다. 최민용은 장도연이 만화를 좋아한다는 걸 기억해두고 있다가 아날로그 TV를 꺼내 감성에 젖을 수 있게 해줬다. 장도연이 야심차게 가져온 건 이어캔들. 로맨틱한 분위기를 상상하고 챙겨왔지만, 귀에서 연기가 나는 코믹한 상황이 펼쳐졌다. 제대로 예능감을 발휘하고 만 것.
그런 장도연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까닭은 최민용과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이유가 크다. 최민용은 까칠한 듯 장도연을 대하다가도 훅 치고 들어오는 로맨틱한 모습이 있었다. 장도연이 모르는 일본어로 사랑한다고 고백하거나 무심한 듯 챙기는 모습들이 그랬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하고, 면도를 해달라고 하는 모습은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 이런 그와 함께 있다 보니 장도연의 몰랐던 러블리한 면모를 계속해서 발견하게 한다. 이것이야말로 시너지 효과의 좋은 예. 웃음과 설렘을 모두 충족시키는 최민용, 장도연 커플이 있어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애정이 다시금 불타오른다. / besodam@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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