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 박보검, 박명수가 유재석 옆도 내어준 사랑둥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16 06: 49

‘박명수가 유재석 옆도 내어준 사랑둥이’라는 말로 모든 것이 표현되지 않을까. 국내 예능계에 떼어놓을 수 없는 콤비가 몇 있는데, 그중에서도 박명수의 유재석 옆자리 사랑은 대단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2인자 자리를 단 한 순간도 내주지 않아온 바. 그런 유재석 옆을 내어준 이가 있었으니, 바로 배우 박보검이다. 까칠한 박명수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사랑둥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박보검이 게스트로 출연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에 앞서 봅슬레이 훈련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박보검이 멤버들과 선 위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유재석의 바로 왼쪽이다.
유재석의 왼쪽은 항상 박명수가 지켜왔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무한도전’을 다녀갔지만, 단 한 순간도 호락호락하게 그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박명수는 스스로를 1.5인자 혹은 2인자라고 칭하는 한이 있어도, 유재석의 옆을 떠나지 않았다.

그런 그 자리를 박보검에게 내어주고도 버럭하지 않았다는 것은 놀랍다. 이점을 유재석이 발견해 “지금 더 소름 돋는 게 뭔지 아냐. 명수 형이 이 자리를 내어줬어”라며 자신의 옆 자리를 가리켰다. 이어 “웬만한 게스트들이 와도 이 자리를 절대 안 내어주는데”라고 덧붙였다.
마치 ‘무한도전’ 새로운 멤버인 것처럼 스며들어간 박보검을 보고 있자면, 왜 박명수의 사랑까지 독차지할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한다. 예능스타일의 인사법을 제안하는 멤버들의 의견에 따라 자신을 내려놓고 숨겨왔던 끼를 방출하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해맑게 웃는 그를 누가 미워할 수 있을까. 로마에서 법을 따르듯, ‘무한도전’에 왔으니 ‘무한도전’ 정신으로 중무장하며 평창 특집을 제대로 ‘하드캐리’하고 있다.
다음 주 방송까지 무려 3주 분량을 함께 한 박보검. 그의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기운에 평창과 대한민국이 힘을 얻는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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