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엔은 왜 살해됐나"..'터널' 범인보다 궁금한 미스터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16 06: 49

도대체 엔(차학연)은 왜 죽었을까. 터널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OCN 주말드라마 '터널'은 1986년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박광호(최진혁 분)가 터널을 통해 30년 후로 뛰어넘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 추리수사물이다. 현재 박광호는 과거 자신이 사수였던 전성식(조희봉 분)이 있는 강력반에서 88년생 박광호 행세를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5일 방송된 7회에서 88년생 박광호(엔/차학연 분)가 시체로 발견됐다. 이 88년생 박광호는 한 남자에게 쫓기다가 목이 졸려 사망했다. 박광호가 88년생 박광호의 행적을 뒤쫓는 과정에서 알게 된 건 '30년 전 터널에서 죽은 여자'를 알아보고 다녔다는 것. 

박광호는 30년 전 터널에서 범인에게 맞아 기절을 했고, 이후 30년을 뛰어넘게 됐다. 그리고 가장 처음 만나게 된 이가 바로 쫓기고 있던 88년생 박광호다. 또 그와 함께 일하고 있는 김선재(윤현민 분) 역시 이 연쇄 살인 사건 피해자의 아들이다. 게다가 이들을 돕고 있는 신재이(이유영 분) 교수 역시 과거 만두를 먹는 장면을 통해 박광호와 얽혀 있음을 암시해 궁금증을 높였다. 
아직 박광호가 왜 터널을 통해 3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게 됐는지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하나씩 터져나오는 미스터리는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뻔한 관계 설정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이 느끼는 재미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터널'의 풀이 과정은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편. 
특히나 쫓기고 죽는 모습까지, 극 초반을 수놓은 엔의 실감나는 연기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로 손꼽힌다. 아이돌 멤버가 맞나 싶을 정도. 그만큼 '터널'에는 연기 구멍이 없다는 얘기. 
과연 박광호가 터널을 통해 30년을 뛰어넘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그리고 30년 전 사건을 묻던 엔은 왜 살해당한 것인지, 신재이의 정체는 언제 밝혀질지 여전히 궁금한 것이 많은 '터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터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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