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소년'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영광, 경수진, 육성재가 '주먹쥐고 뱃고동'에서 다시 뭉쳤다. 특히 김영광과 경수진은 같은 배를 타고 조업을 하는 과정에서 동갑내기 로맨스를 형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SBS '주먹쥐고 뱃고동'은 지난 설 파일럿 방송 이후 호평 속에 정규 편성됐다. 이에 지난 15일 새 멤버 김영광, 황치열, 경수진이 투입된 가운데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왕 문어와 꽃새우를 잡기 위해 경북 울진으로 가 배에 올라탔다.
특히 눈길을 끈 건 김영광, 경수진, 육성재가 tvN 드라마 '아홉수소년'에 함께 출연을 한 인연이 있다는 것. 또 김영광과 경수진은 뮤직 비디오를 통해 다시 한번 연인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이미 절친 사이라고.
실제로 두 사람은 티격태격 말장난을 치면서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함께 있던 육중완은 "사귀냐"며 의심을 품었고, 제작진 역시 두 사람의 묘한 분위기를 예고했다. 제작진이 미리 공개한 영상 속 김영광과 경수진은 자신들의 사이를 "사랑"이라고 동시에 정의내렸고, "넌 상남자", "넌 예뻐"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자연스럽게 먹을 것을 챙겨주고 스킨십을 하기도 하는 등 동갑내기 로맨스를 기대케 만들었다.
물론 두 사람이 언급한대로 너무 친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두 차례나 연인 호흡을 맞췄고, 동갑이다 보니 누구보다 편하게 대할 수 있었을 터. 그럼에도 기대가 되는 건 '파워 일꾼' 경수진의 반전 매력 때문. 여리여리한 외모와는 달리 겁도 없고 호기심은 많은 경수진은 남자보다 일 더 잘한다는 칭찬을 계속해서 들었다.
반면 김영광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시키면 다 한다", "병만 형이 좋아서"라는 말을 해 또 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엄마 얘기를 계속해서 경수진에게 마마보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예능에서 보기 드문 배우이자 기존 이미지를 완벽하게 깬 두 사람이기에 앞으로 함께할 모습에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 두 사람이 기존 멤버, 그리고 황치열과 함께 만들어갈 '주먹쥐고 뱃고동'이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큰 재미를 선사할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주먹쥐고 뱃고동'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