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도 "손흥민 한국인 최다 득점 기록 타이" 타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4.16 06: 24

손흥민이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풋볼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이 본머스를 4-0으로 물리친 경기에서 2번째로 득점하며 31년만에 한국인 유럽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보도했다. ESPN이 축구에서 한국 선수의 기록을 보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SPN은 “손흥민이 이날 세운 한국인 유럽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1985-1986년 독일 클럽 레버쿠젠에서 차범근에 세운 기록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골을 통해 대기록 경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손흥민은 이제 남은 7경기(FA컵 1경기 포함)서 1골만 추가해도 '전인미답'의 유럽 무대 한 시즌 20골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은 27세였던 1979-1980시즌 15골을 기록한 뒤 다음 시즌 16골을 넣으며 유럽 무대에서 꽃을 피웠다. 이후 꾸준한 득점을 보인 차범근은 유럽 무대 진출 8시즌 째인 1985-1986시즌 19골을 뽑아내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손흥민은 차범근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즌 최다골 17골(2014-2015시즌 레버쿠젠)을 갈아치웠고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ESPN은 “불붙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은 첼시와 승점 차이를 4점으로 줄였다. 토트넘은 17일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결과를 기다린다”라면서 막판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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