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시카고' 떡밥 회수? 키는 고경표가 쥐었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16 10: 22

 키는 고경표가 쥐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 미스터리한 전개의 중심에 그가 서 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풍성하게 살아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재미들이 이 작품의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 따라서 고경표는 극중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지난 16일 4회차 방송을 전파를 태운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연출 김철규). 슬슬 하나 둘씩 미스터리를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가장 큰 궁금증은 유령작가의 정체. 그를 통해 모든 미스터리들이 풀릴 전망. 고경표는 유령작가로 등장하는 ‘유진오’ 역을 맡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려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세주(유아인 분)와 유진오(고경표 분)의 본격적인 사연이 그려졌다. 한세주는 자신의 집필실에서 글을 대신 쓰고 있는 유진오를 발견했고, 갈지석(조우진 분)이 그를 섭외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혼란에 빠졌다.

한세주는 분노했지만 유진오는 여전히 그의 곁을 떠돌았다. 한세주 몰래 그의 집에 들어갔고, 전설의 뒤를 따라다니다가 한세주를 만나 핑계를 대며 도망쳤다. 한세주는 전설과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슬럼프와 유진오 때문에 혼란스러움을 지울 수 없었다.
유진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평범한 유령작가가 아닌 전생의 모습, 시카고에서 온 타자기와 관련 있다는 것만 암시된 상황이다.
드라마 속 펼쳐지는 다양한 미스터리 요소 중, 많은 궁금증을 남긴 것이 바로 유령작가의 정체. 그만큼 유령작가는 ‘시카고 타자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배우 고경표(유진오 역)는 이토록 중요한 유령작가를 완벽히 소화,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그는 앞선 3회에서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적인 대사 톤으로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극에 무게감을 더했는데, 이는 그가 연기한 유령작가의 정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4월 15일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 4회에서 유령작가 관련 미스터리 코드가 풀리기 시작하고, 여기에 유진오의 의미심장한 모습들이 더해지자, 극은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워졌다.
미스터리를 가득 품은 유진오를 따라가다 보면 극의 재미가 산다. 고경표는 정중한듯하면서도 능글맞고, 늘 여유가 가득해 보이지만 어딘가 허술한듯한 유령작가 유진오를 맛깔난 연기로 살려내며 호평 받고 있다.
과연 고경표가 연기하고 있는 유령작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그가 뒤고 있는 '떡밥'에 이 드라마의 흥망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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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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