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위너, '마리텔'로 예능감 작렬? 이제 시작이야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4.16 09: 45

그룹 위너가 또 한 번 이름값을 증명했다. 예능감을 제대로 과시하며 최종우승까지 차지한 것. 완전체의 첫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활약이다.
위너는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95회에서 'Who is Winner?'를 진행했다. 화려한 입담과 엉뚱한 매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전반전부터 1위를 차지하며 김구라, 유병재 등 막강한 출연자들을 압도했다.
위너는 멤버 개인으로는 이미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센스를 인정받아왔던 바. 이런 멤버들이 똘똘 뭉치니 웃음은 배가 됐다. 이 끼를 어떻게 참아왔나 싶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위너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엉덩이로 나무젓가락을 부러뜨리는가하면 코, 혀 등으로 태블릿PC에 글자를 적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능청스러움까지 뽐냈다.
결국 위너는 예능 첫 출연에 1위라는 수확을 거두게 됐다. 이는 뭐든 열심히 하려는 멤버들의 모습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한층 더 대중과 가까워지는 순간들이었다.
최근 1년 2개월만에 컴백한 위너는 이번 새 앨범을 통해 보다 폭넓은 활동을 예고했다. 그 중 하나가 '마리텔'. 데뷔 4년차 위너는 이번 ‘마리텔’이 첫 지상파 예능 출연일 정도로 그동안 뮤지션의 모습에만 충실해왔다.
물론 송민호, 강승윤 등 개개인으로선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쳐왔지만 일부 팬들은 완전체 위너를 자주 보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을 터. 하지만 위너는 '마리텔' 출연으로 단숨에 팬들의 갈증을 해갈시켰다. 그들 역시 "이를 갈았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진 만큼 예능감과 팀워크를 한껏 발휘했다.
또한 위너는 이미 여러차례 서바이벌을 경험해온 만큼 이번 '마리텔' 콘텐츠 주제와도 맞물려 흥미롭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승리하며 데뷔한 위너는 Mnet ‘슈퍼스타K’ 출신의 강승윤, SBS ‘K팝스타’의 이승훈, Mnet ‘쇼미더머니’의 송민호까지 세 명의 멤버가 모두 서바이벌 강자들이다.
어차피 우승은 위너로 만들어내는 서바이벌 장인들인 셈이다. 그야말로 팀명대로 가고, 이름값 하는 위너다. 음원차트에 이어 첫 지상파 예능까지 섭렵한 이들이 어디까지 저력을 뻗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misskim321@osen.co.kr
[사진] 마리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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