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무도' 유재석X박보검, 질투도 부질없는 미담케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4.16 09: 54

미담제조기란 사실 때문일까. 유재석과 박보검. 어딘가 닮은, 은근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평창올림픽 D-300을 기념해 세 개의 동계 스포츠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박보검이 게스트로 출연, 진정한 '게스트 효과'를 보여줬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시청률 10.2%(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8.9%에 비해 1.3%P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기록이다.

KBS 2TV '1박 2일', SBS '런닝맨'을 잇는 '보검매직'이기도 했다. 박보검은 '런닝맨'에 특별 출연식으로 출연해 짧은 순간에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풍기며 시청률을 끌어올렸던 바다.
이 와중에 유재석과 박보검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질투도 부질없다. 언제나 유재석의 옆을 지키던 2인자 박명수가 그 어떤 게스트에게도 내어주지 않았던 유재석의 옆자리를 흔쾌히 박보검에게 내어줬다. 이는 박보검의 인기도 인기지만, 그가 까칠하기로 유명한 박명수의 마음까지 사로잡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점을 유재석이 발견해 “지금 더 소름 돋는 게 뭔지 아냐. 명수 형이 이 자리를 내어줬어”라며 자신의 옆 자리를 가리켰던 바다.  
박명수가 박보검에게 유재석에게서 느꼈던 매력을 그래도 느꼈던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유재석과 박보검은 세대를 뛰어넘는 연예계 대표 미담제조기이자 장르를 넘어선 호감형 인물이다. 캐릭터 면에서 비슷한 지점이 있다. 박보검은 두 번의 실패 끝에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뛰어난 운동신경을 선보였고, 이 역시 유재석과 유사했다.
유재석에게 "다 좋은데 톤이 좀 낮다"라는 지적을 받은 박보검이 멤버들에게 예능 노하우를 직접 전수 받고 스스로 예능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익히 알려져있는 박보검 캐릭터와도 일맥상통했다. 이런 박보검은 다음 주 방송까지 무려 3주 분량을 함께 한다. / nyc@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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