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K팝6'→'미우새' 개편...흥행은 이상민에 달렸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16 13: 28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오늘(16일)부터 일요일 밤 9시 15분으로 이동해 방송된다. 편성 시간의 변경보다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가수 겸 프로듀서 이상민의 합류다. 그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는 바.
SBS에 따르면 '미우새'는 기존 금요일 밤 11시 20분이 아닌 일요일 밤 9시 15분으로 편성 이동돼 그간 사랑 받았던 ‘K팝스타’의 배턴을 이어받아 달린다. 방송사 측은 “방송시간을 2시간 앞당긴 만큼, 주말 황금 시간대 시청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특히 이상민의 합류는 프로그램이 ‘미우새’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결혼 적령기를 지난 아들들과 어머니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고정 시청층을 단단하게 유지하고 있다. MC 신동엽과 서장훈이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매주 자리를 비운 한혜진을 대신해 스페셜 MC가 투입돼 새로운 재미를 형성하고 있는 것. 또 어머니들의 차진 입담과 호흡, 아들들의 생각지 못한 일상 등은 상상을 초월하는 웃음을 안겨준다. 

새롭게 합류하는 이상민의 실제 삶과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의 모습은 대중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빚 독촉에 허덕이면서도 낮은 자세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호응을 얻은 바. 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뭉클한 감동과 재미가 풍성하게 살아나리라는 전망이다.
이미 ‘꿀잼’은 예고됐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상민의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더니 "어떻게 그렇게 빚이 많이 있을 수 있을까. 부도가 나면 바로 잡혀가는 줄 알았다.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면 떨린다"라고 아들의 빚을 언급했다. 이에 이상민은 머쓱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낸 바다. 
연출을 맡고 있는 곽승영 PD는 OSEN에 이상민의 어머니에 대해 "41년생으로 엄마들 중 맏언니이신데 아직도 보험 설계사로 일하고 계신다. 말씀도 정말 잘하시고 아들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누구보다 대단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한껏 높여놓았다. 이상민의 출연 못지않게 기대를 모으는 지점인 셈이다.
이상민의 합류와 함께 안재욱이 스페셜 MC로 참여한다는 것 역시 주목해볼 포인트. 안재욱은 어머니들이 사랑할 애처가이자 ‘딸 바보’. 무엇보다 기대가 되는 건 안재욱의 거침없는 폭로와 입담이다.
방송 시간대를 옮기고, 새로운 고정 멤버를 영입했다. 과연 ‘미우새’의 변신은 통할 것인가. 막중한 책임감이 이상민의 어깨에 달려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예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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