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는형님’ 7人만으로도 빅재미, 이멤버 포에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4.16 12: 30

‘아는 형님’이 시청률 5% 공약이행만으로 ‘빅 웃음’을 선사했다. 게스트 없이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것.
사실 JTBC ‘아는 형님’은 방송 초반 게스트 없이 멤버들만으로 꾸려 나갔던 예능프로그램이었다. 형님들이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다양한 답변을 해주는 포맷이었다.
그러다 ‘정신 승리 대전’을 거쳐 지금의 ‘형님 학교’로 포맷이 변경되면서 형님들은 매주 게스트들과 함께 하게 됐다. 게스트들이 전학생으로 출연해 대결을 펼치고 ‘쏭스타그램’, ‘인사이드’ 코너 등을 통해 형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재미를 선사했다.

그러다 ‘형님 학교’ 포맷 변경 후 지난 15일 처음으로 게스트 없이 형님들이 ‘아는 형님’을 이끌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형님 7인이 시청률 5% 공약을 지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는 지난 김희선 편이 시청률 5%를 돌파하면서 앞서 시청률 3% 돌파 당시 약속했던 공약을 지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형님 7인은 각자 내건 공약 이행에 나섰다. 강호동은 홍색과 청색으로 양갈래 머리 염색한다고 했고 서장훈은 서장미 분장을 하고 여대에서 수업을 듣겠다고 했다. 김영철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이상민은 40대 래퍼들과 ‘아는 형님’ 주제곡 만들기, 이수근은 오프로(5%)드 생존 게임, 김희철은 일본에서 일본 여성과 니코니코니, 민경훈은 의정부고 학생과 하이패션 데이트를 약속했다.
김영철은 한 회 하차 후 전학생으로 다시 합류하면서 나머지 여섯 형님 강호동, 서장훈, 이상민, 이수근, 김희철, 민경훈이 공약을 이행했다.
형님들은 처음으로 게스트 없이 방송을 했는데도 형님들만으로 충분히 재미있었다. 강호동은 컬러 헤어스프레이로 양갈래 머리를 염색할 줄 알았는데 실제 탈색하고 홍색과 청색으로 염색했다. 염색시간만 3시간이 걸렸을 정도.
이뿐 아니라 서장훈은 지금까지 선보인 여장 중 가장 고운 모습을 하고 나타나 여대에서 온통 핑크색 물건을 꺼내 수업을 듣는 모습을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민경훈이 팬티를 덧붙인 바지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이수근이 상의 탈의하고 산에서 리어커를 끄는 모습이나 특히 김희철이 자비로 일본에 가서 일본 여성들과 함께 ‘니코니코니’를 하는 것까지 말한 그대로 공약을 지키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형님들만으로 충분히 재미있다는 걸 보여준 것은 물론 형님들이 1년 넘게 쌓아온 환상의 케미스트리까지, 오래도록 보고 싶은 ‘아는 형님’이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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