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베이징 영화제 측 "韓영화 초청금지? 정치적 결정은 아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6 12: 08

 올해 열린 제7회 북경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의 출품작이 없는 것과 관련해 조직위원회 측이 “정치적 결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5일 오후(현지시각) 할리우드리포트에 따르면 북경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이날 “특정 국가를 선호하지 않고 전 세계 영화 컬렉션을 지향한다”면서 이 같이 해명했다.
앞서 중국 당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로 인해 한국 영화제의 초청을 취소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위원회는 이어 “한국 영화는 예전에 많이 보여줬다. 2016년에는 한국 배우가 오프닝과 클로징을 책임졌었다”며 “올해는 15개의 영화가 천단상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축제 기간동안 여러 국가의 500여 개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드 배치 탓인지 올해 한국영화는 상영되지 않고 있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양국의 외교 관계는 최악의 상황이다. 중국 측은 한국의 사드배치가 당국의 미사일 발사를 감시할 수 있다며 중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음에도 중국에서 상영 허가를 받지 못 하고 있고, 한중 공동 제작하기로 했던 영화도 제작이 중단됐다.
북경 국제영화제는 지난 2001년 중국 북경에서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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