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킬러' 장민재, 5이닝 4실점 강판 아쉬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6 15: 58

'비룡 킬러' 한화 우완 장민재가 SK 사냥에 실패했다. 
장민재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SK전 6경기(5선발) 5승 평균자책점 1.30으로 절대 강세를 보였던 장민재는 올 시즌 5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왔지만 이날 SK 상대로 첫 선발등판했다. 지난 14~15일 SK전에 불펜 대기했지만, 등판 상황이 오지 않았다. 결국 이날 선발로 투입됐다. 

1회 시작은 좋았다.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 나주환을 3루 땅볼, 최정을 유격수 직선타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그러나 2회 선두 김동엽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한동민에게 스리볼 노스트라이크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4구째 가운데 직구를 공략 당해 우측 1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줬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정의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위기가 왔다. 이대수에게 중전 안타, 김강민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것이다. 하지만 나주환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어 최정을 우익수 뜬공, 김동엽을 직구로 루킹 삼진 잡으며 고비를 넘어갔다. 
4회 역시 첫 타자 한동민을 몸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정의윤에게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가 나오며 1사 3루가 됐고, 박정권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5회에는 이대수를 유격수 땅볼,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 나주환을 1루 파울플라이로 삼자범퇴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6회 선두 최정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 93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38개.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SK전 승리에 실패했다. 구원 박정진이 김동엽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마아 장민재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0.00에서 3.38로 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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