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박해진부터 송혜교까지...'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16 16: 00

“잊지 않겠습니다.”
4월 16일, 스타들은 일제히 SNS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스타들은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에 있어서는 직업과 나이 불문, 모두가 한마음이었다.
송혜교, 고경표를 비롯한 배우들과 빅스 레오, 갓세븐 영재, 씨엔블루, AOA 지민, 걸스데이 민아, 지숙, 선미와 같은 아이돌 가수들은 16일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노란 리본 사진을 게시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배우 이시영은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꽃처럼 한창 예쁠 나이에 꽃잎처럼 날아갔다. 손에서 놓으면 잃어버린다. 생각에서 잊으면 잊어 버린다”고 SNS에 게재하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승연은 “2014.4.16 오전수업을 마치고 늦은 아침을 먹으며 친구들과 봤던 뉴스. 전원구조 소식을 듣고 잠시나마 안도를 한 후, 뉴스를 뒤로 하고 나섰던 그 날의 나의 평범한 일상. 그 평범한 일상들이 너무나 미안한. 지금의 나의 하루하루까지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그날을 회상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승환은 SNS를 통해 “3년이란 지난한 시간이 흘렀는데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습니다”라며 “많은 국민들이 아직도 분노와 먹먹함으로 매일 아침을 맞습니다. 머지않은 훗날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처벌받아 기꺼이 온전한 그리움으로 그분들의 넋을 어루만져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고 희생자들을 위해서라도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해진은 오늘 팽목항에 직접 방문했다. 그는 조용히 팽목항을 다녀갔으나, SNS에 그의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결국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박해진은 미수습된 희생자도 얼른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팽목항을 다녀갔다는 후문이다. 
선미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를 직접 만났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 채널인 딩고를 통해 세월호 참사 생존자를 만났고, 생존자의 마음을 위로했다. 유아교육학과에 가고 싶었으나, 사고 이후 응급구조학과에 다닌다는 생존자에게 선미는 “너를 만나 참 기쁘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선미가 만난 생존자가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겠다'고 해주는 말 한마디가 힘이 된다”라고 말한 것처럼,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만든다. 
스타들은 이처럼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 스타들의 추모 행렬과 더불어, 많은 누리꾼들이 추모에 동참하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스타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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