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6회' 박세웅, 5⅓이닝 3실점 역투…패전 위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16 16: 03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역투를 펼쳤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박세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세웅은 1회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박해민과 배영섭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구자욱에게도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손아섭이 점프해서 겨우 잡아냈다. 2루 주자는 3루까지 향하며 1사 1,3루. 그러나 이승엽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1루 주자의 2루 도루 시도를 잡아내기 위해 2루로 송구했다. 1루 주자인 배영섭은 협살에 걸렸는데, 이 때 3루 주자 역시 리드폭을 길게 가져가다 협살에 걸렸다. 결국 3루 주자 였던 박해민도 아웃시켜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백상원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후에는 러프에 빗맞은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루가 됐지만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2회는 비교적 간단하게 마무리 했다.
3회는 강한울과 박해민을 연속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배영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구자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라인드라이브였지만 우익수 손아섭이 걷어냈다. 1사후 이승엽에게는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백상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러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시작한 박세웅. 이지영에게는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다. 강한울은 투수 땅볼로 유도했고 선행주자만 잡아내 2사 1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해민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5회를 넘겼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배영섭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후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이승엽 앞에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승엽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고 결국 조동찬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선제 실점했다.
결국 1사 2,3루에서 박세웅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는 투수를 배장호로 교체했다. 이원석은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야수선택이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러프에게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이지영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박세웅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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