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첫 승-12득점 폭발' SK 5연승, 한화 4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6 17: 19

SK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0-1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5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김동엽의 투런 홈런 포함 12안타가 터지며 한화를 압도했다. 
이로써 SK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7승7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5승9패로 처졌다. 

SK 언더핸드 선발 박종훈의 호투가 빛났다. 박종훈은 5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제구를 잡은 박종훈은 날카로운 좌우 코너워크로 6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최고 구속은 136km에 그쳤지만 변화무쌍한 볼끝이 돋보였다. 
SK 타선도 2회초 선취점을 내며 박종훈을 지원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김동엽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간 뒤 한동민이 스리볼 노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쳐 우측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때려 기선제압했다. 이어 정의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2-0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도 1사 후 정의윤이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한화 투수 장민재의 폭투를 틈 타 3루까지 진루한 정의윤은 박정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6회초에는 홈런이 터졌다. 선두 최정이 11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한화 선발 장민재를 끌어내렸다. 이어 김동엽이 한화 구원 박정진의 6구째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3호 홈런. 5-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도 SK는 한화 구원 송창식에게서 5점을 뽑아냈다. 이대수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시작으로 김강민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나주환의 번트 안타, 최정의 볼넷에 이어 한동민의 우측 2타점 2루타, 정의윤과 박정권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타자 일순으로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정의윤이 3안타 2타점, 한동민이 2안타 3타점, 이대수가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주말 3연전 모두 선발타자 전원 출루. 
한화는 6회말 SK 구원 박정배를 상대로 장민석과 정근우의 연속 중전 안타에 이어 김태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낸 1점이 전부였다. 역부족이었다. 선발 장민재가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지난해 6월2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진 SK전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장민재 : 5이닝 4안타 3사사구 1삼진 4실점
최고 142km, 직구(61개) 커브(12개)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9개)
- SK 박종훈  : 5이닝 4안타 무사사구 6삼진 무실점
최고 136km, 직구(58개) 커브(22개) 체인지업(3개)
- SK 김동엽 : 6회초 좌월 2점 홈런(시즌 3호)
박정진, 6구 몸쪽 높은 126km 슬라이더, 110m
- 한화 김태균 : 59경기 연속 출루(역대 공동 2위)
[사진] 박종훈-김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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