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2골 폭발' 에델, '닥공' 새로운 옵션 등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16 16: 52

에델이 상주전 2골을 작렬, 부진 탈출과 함께 전북 '닥공'의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전북 현대는 1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에델의 2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북은 에델의 2골과 에두-김신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완승을 챙겼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가진 히혼과 경기서 주전들을 대거 제외했다.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인 '엘 클라시코 더비'를 펼치기 전 주력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7라운드서 치열한 선수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과 만나는 전북도 부상선수가 많았지만 상주를 맞아 주력 선수들 대신 다른 선수들을 내보내 경기에 임했다. 매 경기 선발 출장했던 김신욱을 교체 명단에 올려 놓았고 대신 에두를 원톱으로 출전 시켰다. 그리고 지난 강원전에서 교체로 나섰던 에델도 이날 최강희 감독은 4-1-4-1 전술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시켰다. 
에델은 이날 경기전 5경기에 나섰지만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따라서 큰 믿음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와 함께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전북 최강희 감독은 고민 끝에 에델을 출전 시켰다. 
큰 기대를 받지 않았던 에델은 경기 시작과 함께 폭발했다. 상주 수비가 집중력을 잃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아크 정면에서 정혁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고 뒤로 흐른볼을 에델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반 13분 전북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에델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비록 군인팀이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도 수준급이라는 상주의 측면 공격수들과 대결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에델의 플레이가 활기를 띄면서 전북의 공격은 더욱 강력해졌다. 예전에 비해 움직임이 둔해진 에두를 대신해 에델은 더 많이 움직였다. 대구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자 상주 수비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공격적인 움직임만 보인 것이 아니다. 에델은 많이 움직이면서 중원 전체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막판 에두의 골이 터지며 전북이 우세한 가운데 에델은 후반서 다시 골맛을 봤다. 상주가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가 흔들리는 동안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에두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 들이자 후방에서 달려들었고 후반 24분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에델의 2골은 분명 의미가 크다. 부상자가 많아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강희 감독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또 포항전에서도 위력적인 장면을 만들 가능성도 높아졌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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