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첫 승’ 삼성, 롯데 꺾고 역대 1호 통산 24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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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첫 승’ 삼성, 롯데 꺾고 역대 1호 통산 2400승 달성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16 17: 05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구단 중 최초로 통산 2400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를 탈출하면서 시즌 성적 3승11패를 만들었다. 아울러 KBO리그 최초로 통산 2400승을 달성했다. 반면 롯데는 시리즈 스윕 기회를 놓치며 2연승에서 멈춰섰다. 시즌 성적 9승5패.

롯데 박세웅과 삼성 장원삼, 양 팀 선발 투수들이 5회까지 모두 양 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성은 1회초 1사 1,3루에서 이승엽이 삼진을 당한 뒤 주자들이 협살에 걸리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롯데도 4회말 선두타자 김문호가 출루했지만 번즈가 병살타를 때려냈다. 이후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결국 점수를 내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삼성이 6회초 0의 균형을 깼다. 삼성은 1사후 구자욱과 이승엽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조동찬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이원석의 3루 강습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러프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는 이지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점을 냈다.

마운드에서는 장원삼이 6이닝 75구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이원석과 러프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또한 이날 복귀전을 치른 장필준과 심창민이 장원삼의 뒤를 이어서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장원삼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⅓이닝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8안타를 때려내고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