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등극' 최강희, "1위 등극 신경쓰지 않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16 17: 13

"1위 신경쓰지 않는다".
전북 현대는 1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에델의 2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북은 에델의 2골과 에두-김신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완승을 챙겼다. 반면 상주는 수비가 흔들리며 전북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양팀 모두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4월과 5월에 갑자기 온도가 올라가면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유효슈팅이 많지 않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초반부터 강력하게 경기를 펼치라고 주문했다. 상주는 개인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매 경기 일정수준의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굉장히 경계했다"고 밝혔다. 

다득점 경기에 대해 최 감독은 "외부에서 보면 공격적 축구를 펼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훈련은 수비를 더 많이 펼친다. 강원전서도 골을 넣지 못해 아쉬었다. 그래서 공격적 훈련을 많이 했다"며 "부상자가 많아 어렵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K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 뿐만 아니라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본인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 에델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의 활발한 플레이에 대해서는 "김보경은 경기 출전전에 잔소리를 해야 할 것 같다. 능력은 분명한 선수다. 장점이 많다. 다만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해야 한다. 활동량도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 분명 오늘은 만점활약을 펼쳤다. 능력 있는 선수가 매 경기 잘해줘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선두에 오른 상황에 대해 최 감독은 "선두에 오르면 집중적인 견제를 받는다. 그러나 선두에 올라선 것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시즌 초반 선두는 큰 의미는 없다. 시즌 막판이 가장 중요하다. 그 때까지 팀의 완성도를 높일 생각이다. 지금의 순위에 신경쓰지 않는다. 6월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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