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5볼넷-6K' 장현식, 제구 불안 지워낸 삼진 본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6 17: 13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극복도 스스로했다.
장현식은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3경기 나와 승패없이 0.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장현식은 올 시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에도 탈삼진 21개를 기록해 이 부문 3위에 올라있었다.

지난 11일 LG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 6사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삼진 본능'을 뽐낸 장현식은 이날 제구가 흔들려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그 때마다 삼진을 뽑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와 2회 특별한 위기 없이 호투를 펼친 장현식은 3-0으로 앞선 3회초 허경민의 안타와 류지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민병헌과 오재원을 각각 직구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장현식의 삼진 본능을 더 잘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4번타자' 김재환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어 양의지를 뜬공 처리했지만, 다시 제구가 흔들리면서 오재일과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위기. 장현식은 정진호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쪽 낮은 코스에 직구를 꽂아넣으면서 삼진처리했다.
5회에도 추가로 삼진을 한 개 더 뽑은 장현식은 3-0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이 4-0으로 승리하면서 자신의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데뷔 첫 선발승을 손에 쥐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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