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새로운 4번타자 김동엽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폭발했다.
김동엽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6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5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3-0으로 리드한 6회초 무사 1루. 김동엽은 한화 구원 박정진에게 1-2 불리한 카운트로 몰렸지만 4~5구 슬라이더를 연속 커트했다. 이어 6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2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3호 홈런.
경기 후 김동엽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나오는 것 같다. 특히 감독님께서 오늘 하루를 즐기면 그날 하루가 잘 풀릴 것이란 말을 자주 해주신다. 그 말씀처럼 마음 편히 즐기는 마음으로 야구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엽은 "오늘은 삼진을 2번 당했지만 홈런으로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