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박종훈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SK의 10-1 완승을 이끌었다. SK는 5연승을 달리며 7승7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에 도달했다.
평소 들쑥날쑥한 제구로 고생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코너워크가 절묘하게 잘 이뤄졌다. 최고 구속은 136km로 빠르지 않지만 변화무쌍한 볼끝으로 낮게 제구하며 위력을 보였다. 첫 2경기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낸 호투로 SK의 시즌 첫 시리즈 스윕과 5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박종훈은 "3구 안에 승부를 보려고 공격적으로 던진 게 주효했다. 안타를 안 맞으려 하기보다 타자들이 잘 쳐줄 것을 믿고 마음 편히 던졌다. 그 상황에 대해 인정하고 들어가려 했다. 안타를 맞거나 주자가 생겨도 타자가 잘 친 것을 인정하고 침착하게 던지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