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G 3홈런 11타점' 히메네스가 살아났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16 17: 36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난타전 끝에 kt를 대파했다. kt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4번타자 히메네스의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난 것이다. 
히메네스는 이날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을 쓸어담았다. kt와 3연전에서 3홈런 11타점. 12타수 6안타를 몰아쳤다. 시즌 타율은 1할대에서 2할4푼5리로 껑충 올라섰다. 
히메네스는 주중 NC와의 3연전까지만 해도 타율 1할대로 부진했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13일 NC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켜 휴식을 주기도 했다. 

지난해 전반기 22홈런을 몰아친 히메네스는 후반기 55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4홈런, 36타점에 그쳤다. 후반기 노출된 약점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지 못한 우려도 나왔다. 
히메네스는 지난 14일 kt전에서 선제 투런 홈런과 결승 3타점 2루타로 원맨쇼를 펼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16일 kt전에는 연타석 홈런(3호, 4호)을 터뜨리며 달아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0-2로 뒤진 1회 1사 1,3루에서 kt 선발 주권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반격을 알렸다. 히메네스의 안타 이후 LG 타선은 3안타를 터뜨려 5-2로 역전시켰다. 
히메네스는 3-5로 추격당한 4회 2사 1,2루에서 다시 한번 적시타를 때려냈다.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6회에는 kt 좌완 정성곤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풀카운트에서 직구(137km)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겨버렸다. 올해 첫 3안타. 이게 끝이 아니었다. 8회 무사 1,2루에서 심재민의 직구(139km)를 다시 한번 좌중간 펜스를 넘겨버렸다. 개인 3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6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양상문 감독은 최근 "히메네스가 지난 시즌 전반기에 잘하고 후반에 못했으니, 올해 후반기에 잘하지 않겠나"라고 농담섞인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반기 위력을 되찾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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