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17구-평균 150km' LG 고우석의 인상적인 데뷔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16 17: 36

 150km, 151km. 
150km 직구가 전광판에 계속해서 찍혔다 LG 팬들은 공 하나하나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LG 신인 투수 고우석(21)이 인상적인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고우석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 구원 투수로 프로 첫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 150km대 직구가 인상적이었다. 최고 구속은 151km였고, 평균 150km였다.

고우석은 고교 시절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촉망 받으며 올해 LG의 1차 지명으로 뽑혔다. 지난해 가을 마무리캠프 때 양상문 감독의 눈에 들었고, 스프링캠프에 신인 선수로 이례적으로 참가했다.
고교 3학년 때 받은 무릎 수술 여파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시범경기를 치른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9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불펜 피칭 등을 통해 구위를 점검받은 후 1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양상문 감독은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7-4로 앞선 6회 선발 차우찬에 이어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심우준 상대로 초구를 150km 직구를 뿌렸다. 3루수 땅볼 아웃. 대타 전민수를 향해서는 151km를 찍었고, 한가운데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사민을 잡아냈다. 정현을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7회 선두타자 모넬 상대로 직구 4개를 연거푸 던졌다. 4구째 모넬이 때린 타구는 유격수 위치, 그러나 좌타자 모넬 상대로 유격수가 2루 베이스 뒤쪽으로 이동한 시프트를 사용한 탓에 좌전 안타가 됐다. 고우석은 김지용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지용이 안타를 맞아 모넬이 득점,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고우석은 2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가 17개(슬라이더 4개)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1km였고, 최저 148km, 17개의 직구 평균 구속은 150km(149.58km)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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