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택신' 김택용, "16강 진출 당연...한 단계씩 올라가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16 20: 31

프로토스 최강자답게 동족전부터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택신' 김택용이 변현제와 김재훈 등 강자들을 연파하고서 ASL 16강에 안착했다. 
김택용은 16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3' 24강 C조 김재훈과 승자전서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승리하면서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 후 김택용은 "첫 경기 때 준비한 전략이 막혀서 위험했었다. 손이 안 풀렸던 것 같았다. 점점 하면서 잘 되면서 경기를 이겻다. 승자전도 그래서 이긴 것 같다. 16강 진출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김재훈 승자전 초반 병력 교전에 손해를 봤던 상황에 대해 그는 "리플레이를 보니 빌드가 같았다. 테크트리는 같기 때문에 드라군 2~3기 잃은 건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상대의 앞마당을 봤고, 상대는 내 체제를 보지 못했다. 기다렸더니 무리하게 공격이 들어왔다"며 중반 이후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까지 설명했다. 
이번 시즌3를 오프라인 예선부터 치른 것에 대해 김택용은 "지난 대회서 (염)보성이에게 패해서 일찍 떨어졌다. 그날은 보성이가 되는 날이었고, 내가 안되는 날이었다. 하지만 원망스러운게 연습이 소홀했다. 이번에는 그런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뭔가 게임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1~2월 만 해도 잘 풀리지 않았다. 기운도 좋고, 이번 시즌 잘 풀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24강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잘하는 사람들 뽑아서 천천히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16강에서는 누구랑 같은 조가 되든 상관없다. 올라갈 사람들이 올라갈 것 같다. 게이머때 처럼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다. 그래도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저그랑 하고 싶다. 지금은 결승에서 우승한 것만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택용은 "우승 이라는 말 보다는 한 단계 씩 천천히 올라가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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