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이해' 김영철·김해숙, 신분 뒤바꾼 '미스터리 부부'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17 06: 49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김해숙이 수상한 행보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어째서 김해숙은 김영철에게 이준의 친부와 신분을 바꿀 것을 제안한 것일까.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14회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분)와 나영실(김해숙 분)의 과거가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한수는 "아버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안중희(이준 분)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는 아들 변준영(민진웅 분) 때문에 슬퍼하는 나영실의 눈치를 살피다 결국 안중희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변한수의 얘기에 놀란 나영실은 "이제 다 끝난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알고 보니 과거의 변한수는 현재의 변한수와 다른 인물이었던 것. 그의 진짜 본명은 이윤석이었다. 
젊은 시절, 이윤석과 변한수는 LA에 있는 한 클럽을 찾았고 그곳에서 옷을 바꿔 입은 채 춤을 췄다. 하지만 갑자기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보름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윤석은 변한수의 신분이 돼 있었다.
이윤석의 신분이 된 변한수는 폭발 사고로 사망한 상황. 이윤석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나영실은 "아이를 가졌다. 그냥 이대로(변한수인 채로) 살자"고 제안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밝혀진 변한수의 과거는 완전하게 전말이 드러나지 않아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어째서 나영실이 그에게 친구와 신분을 바꾸길 제안했는지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변한수는 친구의 아들인 안중희에게 자신이 아버지라고 속인 것도 모자라 한 집에서 같이 살겠다고 약속까지 한 상태다. 하지만 나영실은 "당신 지금 제정신이야?"라고 분노해 이를 반대할 것을 암시했다.
이에 뒤늦게 나타난 아버지라는 존재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있는 안중희와 친구에 대한 죄책감에 그의 아버지를 자처하고 있는 변한수가 과연 한 집에서 살게 될 수 있을지, 그리고 과거를 포함한 진실은 언제 밝혀질 것인지,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아버지는 이상해'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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