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우새' 이상민, 파산보다 '궁상민' 택한 책임감에 박수를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17 06: 49

'미우새' 이상민이 10원 하나 허투루 쓰지 않는 알뜰한 모습으로 '궁상민'에 등극했다. 특히 시청자들은 그가 지금까지도 69억 원의 빚을 갚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이러한 '궁상민'의 모습에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과 이상민 어머니가 첫 등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 어머니는 아들의 이혼에 대해 쿨하게 언급하거나 "룰라가 좀 그렇지 않나. 상민이가 외국에 간다고 하면 '누구랑 가느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속내를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이상민의 일상이 공개됐고, 그의 집은 거대한 짐들로 가득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알고 보니 이상민은 이사 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이를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이상민 어머니는 "서장훈도 아는 걸 내가 모른다"며 아들의 무뚝뚝함에 서운해했다.
이후 이상민은 이삿짐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직접 미리 포장을 하거나 에어컨을 달지 않는 조건으로 지금의 집에서 살게 된 비화를 전했다. 이 외에도 그는 중고 에어컨을 팔기 위해 직접 거래를 시도하거나 인터넷 쇼핑을 싸게 하는 노하우를 공개해 '궁상민'에 등극했다.
특히 이상민 어머니는 아들의 알뜰한 모습을 가슴 아파했다. 그는 "빚 때문에 힘들어하니까 차라리 내가 '파산해라'고 했다. 그런데 (이상민이) '나는 파산 안 하고 열심히 벌어서 갚고 살 거다'라더라"며 아들의 강한 책임감을 언급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상민은 무엇이든 아껴 쓰는 알뜰함으로 '궁상민'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이상민의 이러한 모습은 한때 그가 룰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는 톱스타였기 때문에 더욱 애잔하게 다가왔다.
비록 과거의 사업 실패에는 그의 잘못이 있었겠지만, 이날 이를 회피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긴 이상민. 이미 많은 이들이 이상민이 보여준 '궁상민'의 모습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기에, 이상민과 그의 어머니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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