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 '눈물바다' 만든 세월호 3주기 추모[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4.16 23: 56

'톡투유'에서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며 눈물 바다를 이뤘다.
16일 방송된 JTBC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에서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그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방청객은 "학창시절 고창석 선생님이 체육 선생님이었다. 그런데 세월호 사건 때 그 분 이름을 봤다"고 안타까움 마음을 전했다.
그 방청객은 학창시절 선생님에게 대한 밝은 일화를 전하며 그 선생님의 희생을 추모했다. 이어 다른 방청객은 "사촌 동생이 세월호에 타고 있었다. 이모에게 힘내라는 말도 못하고 있다. 자식이 안보이는 데 어떻게 힘낼 수 있겠냐"고 눈물을 흘렸다.

김제동은 "유가족들이 제일 많이 생각하는 게 '그날 왜 아무도 학생들에게 나가자고 하지 않았을까' '왜 안산에 이사갔을까' 이런 후회를 하다가 '내가 왜 태어났을까' 하는 자책까지 간다. 이런 후회 모두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신에게 탓을 돌리는 거다. 진상 규명이 시작되는 것부터 치유가 시작될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포르테디콰트로의 고훈정은 "'팬텀싱어'에서 '대니보이'라는 노래를 부른 적 있다. 돌아오지 않은 아들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외국 민요인데, 이 노래를 부르면서 그 아이들 생각 밖에 안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태호 작가는 "아무말도 못할 것 같다"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