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문제적남자' 청와대 女경호원 이수련, 배우로도 성공하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7 00: 24

청와대 경호원을 지낸 이수련이 배우로서 제2의 인생을 걷고 있다. 노력과 열정으로 살아온 그녀의 삶을 돌아본다면 배우로서도 성공할 것 같은 긍정적인 예감이 든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문제적 남자’에는 예상 밖의 게스트가 출연해 멤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바로 노무현 정부 시절 경호원을 지낸 이수련. 그녀는 국내 최초 여자 경호원이었다.
이날 제작진은 게스트에 대해 “특전사, 공수부대, 해병대 훈련을 마스터했다”며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에 연세대 국제안보학 석사와 창의공학 최고위 과정을 거쳤다”고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알고 보니 주인공은 청와대에서 대통령 및 외국 대통령 등의 방한시 경호업무를 수행했던 이수련이었다. 그녀는 “웬만한 남자 한 둘 정도는 제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경호실 인원이 제한돼 있다. 군인이라든지 유관기관 인원도 업무를 보는데 체격이 좋으면 다 경호원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수련은 “대학교 때 리포터 일을 했고 언론사 시험 공부를 하다가 어느 날 신문에 난 구인구직 공고를 봤다”며 “대통령 경호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경호원에 지원을 했었다”고 공무원이 된 과정을 밝혔다.
이날 제작진은 이수련의 중학교 시절 성적표를 공개했는데, 성적표에 적힌 과목 점수에는 ‘수’가 가득했다. 반에서 1등은 기본이고 최고 성적은 전교 1등이었다. 가장 못 나온 성적이 전교 9등이었을 정도로 뛰어난 수재였다. 그녀의 IQ는 146으로 '뇌섹녀'임을 입증했다.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인 이수련은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는 못 했지만 열심히 성실히 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날 이수련은 ‘문제적 남자’에서 자신의 장기를 총동원해 문제 풀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물론 쉽게 답을 맞히지는 못 했지만 성실히 임하는 자세와 굳은 의지는 박수를 받을만 했다. “이렇게 힘들게 푸는지 몰랐다. 배우는 게 많아서 즐겨봤는데 나와 보니 너무 힘들게 푸시더라. 그래도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예능에 나온 게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앞으로는 좋은 작품에 나와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purplish@osen.co.kr
[사진] '문제적 남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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