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공조7'→'미우새' 간 서장훈, TV편성이 야속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7 06: 49

 서장훈을 더 이상 ‘공조7’에서 볼 수 없다는 소식에 곳곳에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가 출연하던 ‘미운 우리 새끼’가 일요일 오후 시간대로 자리를 옮겨 두 예능이 같은 시간에 편성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차한 것이다. 다시 옮기지 않는 이상 서장훈이 두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됐다.
지난 16일 오후 9시 20분부터 tvN 예능 ‘공조7’이 전파를 탔다. 이와 같은 시간에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방송됐는데 원래 ‘미우새’가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됐었지만 이날부터 일요일 오후 9시 15분으로 이동한 것이다. ‘K팝 스타’의 종영으로 빈 공간이 생겨 방송날짜와 시간을 변경한 것이다.
예상치 못 하게 ‘공조7’과 ‘미우새’가 같은 시간에 방송하게 됐기 때문에 서장훈은 본의 아니게 겹치기 출연자가 됐고, 뜻하지 않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조7’의 하차를 선택했다. 비록 이 프로그램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마니아층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기는 소식이었다.

서장훈은 그러나 ‘쿨함의 대명사’답게 하차 인사 없이 떠났다. 사실 “제가 ‘공조7’과 ‘미우새’ 편성 시간이 겹쳐서 떠나게 됐다”고 구구절절이 설명하는 것도 웃기지 않은가. 그의 성격상 예상할 수도 없는 장면이다. 이에 ‘돌직구’를 김구라를 비롯한 멤버들은 “얼굴 분장을 하고 나오면 괜찮을 것 같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의 아이템은 관상이었는데 관상전문가 안준범씨를 초대해 멤버들의 재물운부터 여복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서장훈은 콧대를 높히고 젖혀있는 귀를 앞으로 당겨야 관상이 좋아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물운 1위에 등극한 서장훈은 “이게(재물운이) 평생 이어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면서 크게 좋아하지는 않았다. 분장 개그를 통해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주고 떠난 서장훈. 언젠가는 ‘공조7’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공조7’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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